안녕하세요, 20대 중반 여자 수험생입니다ㅎㅎ
독서실 몇 개월 다니다 계속 줄어드는 통장 잔고에 가슴이 아파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던 중,
이스마트 독서실 책상을 알게 되었습니다.
ㄱ자 책상(그랜드대형)을 보는 순간 맘에 쏙 들었습니다.
독서실 다닐 때 사물함과 선반을 꽉꽉 채울 정도로 책도 많고 짐도 많았기에
공간도 충분하고 훨씬 안락할 것 같아서요.
하지만 방이 좁아 섣불리 구매를 못하고 며칠 망설이다 '일단 지르고 우겨넣자' 라는 심산으로 구매했네요ㅋ
구매는 지시장에서 했습니다ㅎㅎ
:: 조립 ::
부모님께 말씀도 안드리고 산 거라(잔소리 들을 것 같아ㅋㅋ) 혼자 아무도 없을 때 조용히 조립했습니다ㅠㅠㅠ
조립은 '혼자, 일반 드라이버' 로 2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방이 좁아서 책상 굴리는데만(두번 굴리고, 마지막에 한번은 바로 세우기, 응차) 1시간 쓴 듯ㅠㅠㅠ (과장 아님)
벽이랑 다른 가구에 책상이 대각선으로 낑겨 어쩔 줄을 모르고 어후..
이러다 부서지는 거 아닌가 싶어 후덜거리면서 조립했어요ㅠ 엄청 무겁기도 하고요.
사실 사진상으로 봤을 때 상판이 얇아보여 걱정스러웠는데
험난하고 과격했던 조립과정을 너무나도 잘 버텨주어 믿음이 갔습니다. 조립하면서 걱정이 싹 가셨네요.
조립 정말 쉬웠습니다. 설명서 보고 그대로~ 자잘한 판에는 번호 써주셔서 이해하기 쉬웠습니다.
나사 조일 때 머리가 쏙 들어가게끔 단단하게 고정시키고 나니 미친듯이 힘주지 않으면 전혀 흔들거리지 않아요.
덕분에 지금 손목이... ㅎㄷㄷ
아마 '파트너가 있다거나, 전동 드릴', 이 두 가지 무기가 있다면 1시간이면 조립할 것 같습니다.
바닥에 꼭 포장박스 깔고 하시고요, 안 그러면 장판 찢기거나 마루 긁힙니다ㅎㅎ
조립할 때부터 환기 시작했는데 반나절 지나도 새 가구 냄새가 조금 있어요.
원두 찌꺼기 갖다 놨는데 이것 덕택인지는 모르겠지만, 조립하고 12시간 쯤 지났는데 냄새 거의 안나요.
:: 완성 ::
완성하고 모니터랑 노트북, 책이랑 기타 짐을 대충 배열해놓고 나니까 독서실 분위기 나네요ㅎㅎㅎ
23인치 모니터도 무리없이 배치되고요,
쓰던 게 있는지라 같이 딸려온 모니터 받침대는,,, 발 받침대로 쓸 예정입니다ㅋ
종일 앉아있다 보면 종아리가 퉁퉁 부어서, 공부하는 부분을 일부러 벽이 아닌 방 안쪽으로 배치해두었어요.
발 쭉쭉 뻗으려고요.
키는 164 정도인데, 갖고 있는 의자 제일 낮은 높이에서 방석 몇개 깔고 앉으니 높이는 적당해요.
상판 높이가 조금 더 높아도 괜찮을 것 같지만 아주 불편하진 않아 괜찮아요.
키크신 남자 분들은 아무래도 독서대 활용하는 것이 목 보호에는 낫겠죠.
그리고 책상 자체 높이가 낮아서 조만간 하드보드지+집게로 셀프 가림판을 만들 생각입니다.
(자꾸 엄마가 기웃거려...............)
선반도 사진만 보고선 '책 올려놓다가 중간 부분 가라앉는거 아냐??' 라는 생각도 들었는데, 별 무리 없을 것 같습니다. 위에 밟고 올라가지만 않으면;;;ㅋㅋ 집에 있던 led스탠드까지 켜보니 환한 워시 색상때문에 그런지 더 환하게 느껴져 눈에도 부담없을 것 같아요. 책상 빛반사도 없고요.
상판 쪽에 몸 따라 있는 굴곡은 이쪽저쪽 회전할 때 부딪힐 염려가 없어 좋고요.
다만, 손목이 닿는 부분도 판과 일체형으로 스무스하게 넘어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맨살로 팔을 오래 책상 위에 두게 되면 모서리에 눌리게 되어 거슬릴 수도 있어서요.
저는 모서리보호테잎 따로 사서 상판 모서리부분(손목 부위) 따라서 빙 두를 생각이에요.
이 부분만 빼면 모두 만족입니다~
엄마가 집에 와서 보시더니, 돈 좀 썼겠다고 이런 모양은 처음 본다면서
나중에 공부 끝나고 팔지 말고 자기한테 넘기라고 하시더군요ㅋ
독서실 어지간히 다녀봤고, 웬만한 독서실 책상 스펙은 와이드부터 ㄱ자, ㄷ자니 뭐니 다 꿰고 있지만..
제 책상이 최고인 것 같네요.
열공해서 좋은 결과 있도록 할게요~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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