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이제 중3으로 접어들고, 아이 친구들은 이미 많이들 독서실을 다니기 시작하더군요.
저희 신랑은 어릴 적 독서실 다니던 기억을 떠올리며 절대! 절때! 결사 반대라며ㅠㅠ
우리 가족은 독서실 다닐일은 없을 거라며 열분을 토하더군요.
도대체 즤 신랑은 독서실에서 무엇을 했을까요??
'그래 독서실 책상 하나 사주고 집에서 공부시키자!!'
그리곤 저의 특기인 검색에 들어갔죠~
그러던중 얼마전 이슈가 되었던 뒤주라고 불리던 그것과 비슷한 놈을 발견했습죠^^
아...저는 절대로 애를 가두거나 그런일은 없을 것을 맹세합니다요~
아니면 제가 어딘가 숨고 싶을 때 이용할지도 모르겠네요ㅠㅠ
하여간 아이들에게 이런 건 어떠냐고 보여주었더니..
아주 방방 뛰더군요.
바로 주문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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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독서실 3~4개월 이용할 금액이면 하나 사겠다....
싶어 주문을 했지만 한푼이라도 아껴쓰는 주부 입장에선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더군요.
열흘정도 뒤로 배송 날짜를 잡아주어, 그때까지 고민해보자 싶어 맨날맨날 검색과 걱정과 고민만 했네요.
아...우리 딸 방은 확장도 되지 않은 좁은 방이라 걱정이 더 컸었네요.
줄자로 이리 재보고, 저리 재보고,
심지어 종이에 그려 도면까지 그려보았는데 3m*3m정도 되는 방이라 더 고민가득이었어요.
이 책상의 사이즈는 120*145라서 일반 책상 사이즈와 별반 차이 없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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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두둥...
오늘 배송이 왔습니다.
우리 아이방이예요.
침대와 디지탈피아노만 덩그라니 있네요ㅠㅠ
방이 좁아서 제대로 사진에 나오지도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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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 완료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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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은방에 어떻게 들어갔을까 궁금하시죠?
보여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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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안에 방이 또 있는 거 같네요.
작은 방이 완전 맞춤가구 같이 딱 안성마춤이네요.
답답해 보이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아주 괜찮네요.
전에 책상이 있던 자리에 그대로 들어가네요.
문을 열어 볼게요.
아늑해 보이지 않나요?
왼쪽과 정면 위쪽에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요.
지저분한 것들을 감쪽 같이 숨길 수가 있어요.
입구 왼쪽의 수납장이예요.
열어볼게요.
정면 위쪽의 수납장이에요.
여긴 자물쇠가 있어 소중한 것들을 보관하기에 딱인거 같아요.
사춘기 여자아이들의 나만의 비밀일기 같은 것 등을 두기엔 좋아보여요.
열어볼게요.
엄청나게 수납이 많이 되네요.
위쪽을 한 번 볼까요?
이건 환기를 시킬 수 있는 창인데요.
음....자동차의 선루프 같은~ 느낌이 드네요.
대충 정리를 마치고,
전에 쓰던 듀오백 의자와 나이스 독서대를 넣으니 이제 진짜 공부방 같네요.
아이가 이 드림큐브형 1인실 원룸 스터디 독서실 책상 이라고 해야하나? 너무 수식어가 많지요?
여튼 나오지 않아요. 놀아도 여기 들어가서 노네요^^
아늑하고 집중이 잘 된대요.
방안에 들어가 또 문을 닫고 들어가니 방음도 잘된다고 하더라구요.
그 덕에 우리 부부 TV도 편히 보구요^^
고민 많이 했는데,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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